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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5월 황금매출 마케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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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달 특수에 中·日 황금연휴 맞물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유통업계가 명절과 연말에 버금가는 성수기인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해보다 나아진 경기 덕분에 가족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맞물려 있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쇼핑객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도 한창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0일까지 전점에서 '월트디즈니와 함께 하는 Love & Thanks Festival'을 열고 구매 고객들에게 금액대별로 미키·미니마우스 쿠션, 키보드, 푸우 야외용 매트 등 캐릭터 사은품을 증정한다.


어린이날을 겨냥해서는 어이를 대상으로 한 키즈 DM과 전단 등의 광고물에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활용하고, 일산점 갤러리의 경우 한달 동안 '뽀로로와 친구들'을 주제로 대형 인형, 실사이미지 및 포토존, 뽀로로 하우스 등 피규어를 전시할 계획이다.

에비뉴엘 갤러리와 광복점 갤러리에서는 'LOVE'를 주제로 작업하는 유명 팝아티스트인 '로버트 인디애나'의 조각과 판화 등 총 42억원 상당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10일까지 'Love & Heart'를 테마로 한 이벤트와 상품행사를 진행한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압구정 본점과 천호점, 킨텍스점 등의 옥상 정원에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하고 캐릭터 찾기, 삐에로 인형 퍼포먼스 등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선착순으로 요술풍선 증정, 즉석 사진촬영, 페이스 페인팅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말부터 현대미술의 군주로 불리는 작가 '제프 쿤스'의 작품 '세이크리드 하트'를 전시하고 이를 매장 연출과 상품 개발, 사은품 디자인 등에 폭넓게 반영한다.


과거 백화점이 특정 캐릭터를 이용한 일회성 이벤트를 열거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의 단편적인 수준의 아트 마케팅을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일상에서 쇼핑을 통해 예술 작품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장기간 기획하기는 이례적이다.


신세계는 이번 아트 마케팅을 시작으로 고객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듯 5월을 기다리고 즐길 수 있도록 매년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김상열 아동CMD는 "올해는 백화점에서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상품 행사 규모를 작년보다 20% 가량 확대했다"며 "특히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통해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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