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소득 2년 1분기만에 '마이너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4.2%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27일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통해 1분기 중 실질GDP가 전기대비 1.4%, 전년동기대비 4.2%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4.7%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민간소비도 꾸준히 증가하며 GDP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자동차 등 재화수출이 늘어나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8% 늘었고, 민간소비도 승용차, 영상음향기기 등 내구재가 늘어 3.0% 성장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전년동기대비 11.9% 감소했고, 전기 대비로도 6.7%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기계 투자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성장했으나 전기대비로는 0.8% 줄었다.
업종별로는 구제역 여파로 인해 농림어업이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했고, 건설업도 9.9%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은 전기전자,철강, 자동차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성장했고,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업, 금융보험을 중심으로 2.8%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유가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돼 전기대비 0.6% 감소했다. GDI가 전기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08년 4분기(-3.6%)이후 2년 1분기만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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