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현대증권은 27일 에스원에 대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태윤선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호조를 보였다"며 "보안관련 서비스 가입자 증가(계정순증 약 6500건)가 경기 회복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품 매출도 전년대비 110% 늘어난 330억원 규모로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한국형국제회계기준(연결)에 따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8%, 13% 증가했다는 것.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업회계기준(K-GAAP)과 차이점은 지분법 자회사 3개사 실적(지난해 매출액 약 800억원, 에스원 매출의 약10%)이 본사 실적과 합쳐졌다는 점"이라며 "영업외부문에서의 지분법이익(연간 약 50억원)이 소멸되고 일부 잡이익 등이 영업이익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하는 높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삼성그룹 대체 휴가비 지급(159억원)으로 손익이 크게 악화됐던 반면 이번 분기는 일회성 요인이 소멸되기 때문이다. 보안관련 매출이 계속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점, 해약률도 안정될 것이라는 점 등도 실적 개선의 근거로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에스원의 주가는 바닥에서 횡보하며 부진한 추세"라며 "펀더멘탈은 좋으나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떨어지는 경기 방어주 인식과 신규 사업 지연에 따른 모멘텀 부재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가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약 13배로 밴드 하단에 머무르고 있어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하반기 주식시장 상승 여력이 제한된다면 상대적 투자 매력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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