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27일 대림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자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송홍익 애널리스트는 "대림산업이 감당해야 할 자회사 자금지원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제 자회사 PF 리스크보다 자체 영업가치와 여천NCC 지분가치에 주목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25일 대림산업 이사회가 고려개발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SOC 출자지분 등을 담보로 고려개발에 1500억원의 자금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려개발은 용인 성복사업자를 당초 중대형에서 중소형 중심으로 설계를 변경해서 이르면 5월에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고 채권단의 자금지원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대림산업이 고려개발 자산을 담보로 금전을 대여해주기로 결정한 일은 예견된 상황이라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그는 "대림산업의 자금지원이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 올 연말까지는 시간을 확보했기 때문에 자회사 PF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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