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최고 부자는 43세 리옌훙 바이두 회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10조원이 넘는 개인자산을 가진 40대 초반의 젊은 최고 부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포브스 중문판은 인터넷 검색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를 이끄는 43세 리옌훙 회장을 중국 본토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부자로 선정했다.


포브스 중문판이 26일 발표한 '2011년 세계 중국인 부호 순위'에 따르면 리 회장의 재산은 94억달러(약 10조1943억원)로 1위다. 지금까지 수 년동안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음료·생수 생산기업 와하하(娃哈哈)그룹의 쭝칭허우 회장은 보유 재산 59억달러로 3위로 밀려났다. 2위는 80억달러를 보유한 싼이중공업의 량원건 회장이 차지했다.

리옌훙 회장은 바이두 창시자로, 중국에서 바이두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80%를 넘어선다. 중국 정부와의 갈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발을 뺀 구글 덕분에 바이두의 성장세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지난해 4분기(10~12월)의 경우 바이두의 순이익은 11억6000만위안(약 1억76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 인터넷 업계는 검색 분야의 바이두, 메신저 분야의 텅쉰, 전자상거래 분야의 알리바바 등 3개 기업이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리 회장은 1968년 11월 중국 산시성 출신으로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학(버팔로)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중국의 대표 젊은 유학파 기업인이다.


2000년 미국에서 모은 자금 200만달러를 가지고 베이징에서 인터넷 회사 바이두를 출범했고, 출범 5년 만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리 회장이 바이두 출범 전에 월스트리트에서 경제뉴스 다우존스와 검색엔진 인포시크 웹사이트를 구축했던 경험은 바이두의 성장 초석이 됐을 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검색 사업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과 신뢰를 받고 있다는 판단을 갖게 했다.


리 회장은 중국에서 IT, 인터넷업계 최고 수식어를 휩쓸고 있다. 2001년 '중국10대창업신예'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으며 2002년, 2003년 '중국 IT 10대인물'에도 이름을 빼 놓지 않았다. 2005년 'CCTV중국경제인물'로 선정됐고 2006년에는 미국 비즈니스위크 선정 최고경영인으로도 명예를 안았다.


리 회장의 재산 94억달러는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 100위 가운데 95위에 랭크되며 중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순위권 안에 진입했다.


한편 포브스 중문판의 '2011년 세계 중국인 부호 순위'에 이름을 올린 213명의 부자 가운데 54%인 115명이 중국 본토 출신이었고 홍콩 35명, 동남아시아 27명, 대만 25명, 미국 7명 순으로 지역 분포가 나타났다. 213명의 중국인 전체 재산은 5669억달러로 포브스의 세계 억만장자 순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세계 부자 총 재산의 12.6%를 차지했다.


중국 본토 밖 중국인 가운데에서는 리카싱 허치슨 왐포아 및 청쿵실업 회장이 재산 260억달러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선미 기자 psm82@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