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위에서 3위로'...토요타의 날개 없는 추락

시계아이콘00분 5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세계 1위 일본 토요타가 3·11 강진에 직격탄을 맞아 세계 3위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토요타의 일본 내 생산량은 지난 3월 이미 3분의 2로 떨어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온 토요타는 올해 미국 GM과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3위로 밀려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월 11일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일본 내 자동차 부품 공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후쿠야먀 핵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위기로 전력 공급마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엔도 코지 어드밴스드 애널리스트는 "올해 판매량은 GM이 800만대, 폭스바겐이 700만대가 될 것"이라며 "토요타는 650만대 가량 판매해 3위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토요타의 올해 판매량을 630만대~700만대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해 토요타는 842만대를 판매했다.

토요타가 강진 이전 수준으로 생산을 회복하는 데는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릴 전망이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최근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내 14개 공장은 7월부터, 외국 공장은 8월부터 각각 생산을 늘릴 것"이라며 "11∼12월에는 전 차종, 전 생산라인이 대지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뿐만 아니라 일본 2위 업체 닛산도 생산량이 52.4% 줄었고 혼다는 6월말까지 생산량이 50%에 그칠 전망이다. 신용평가기관 S&P는 6개 일본 자동차 메이커와 부품공급 업체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현대·기아차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서상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자동차 업계의 고전으로 현대기아차가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현대차는 고급차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기아차는 생산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