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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직격탄 맞은 日 자동차 업체, S&P에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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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직격탄 맞은 日 자동차 업체, S&P에 한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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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대지진과 쓰나미(지진 대해일)로 생산량이 급감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로부터 등급전망 강등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을 비롯한 주요 언론은 26일 일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8개사의 3월 국내 차량생산 대수는 38만7567대로 전년동기대비 57.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전년동기 대비 62.7%가 감소해 197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다와 닛산은 각각 62.9%, 52.4%가 감소했고 다른 5개 자동차 업체들도 생산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해외생산도 감소했다. 도요타는 3.1% 감소한 41만2974대, 혼다는 3.2% 감소한 24만7500대, 닛산은 중국 판매 증가로 33.3% 증가한 33만5114대였다.

국내 자동차 공장은 지난 18일 대부분 작업을 재개했으나 대지진과 쓰나미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어 아직 정상수준의 차량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S&P는 일본의 6개 자동차 및 부품업체의 등급전망을 강등했다.


S&P는 25일(미국 현지시간) 일본 다수의 자동차제조업체들이 부품조달을 하지못해 정상수준의 절반에 불과한 생산을 이유로 등급 전망을 강등했다. S&P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장기간 시장점유율과 경쟁력을 상실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 전문사이트인 마켓워치는 S&P의 등급 전망 강등으로 이후 일본 자동차제조업체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지진으로 자동차제조업체와 더불어 다수의 전자, 산업 분야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S&P가 등급 전망을 강등한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의 자동차업체와 자동차 부품 업체 아이신정기와 덴소, 토요타자동직기 등 6개 업체다. 투자등급 B+의 미쓰비시는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고바야시 오사무 S&P 애널리스트는 “생산량이 급감한 일본 자동차업체들과 부품업체들은 올 하반기에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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