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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GM, 토요타 제치고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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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토요타와 겨우 3만대 차이로 2위...올해는 3·11 강진으로 1위 복귀 확실시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왕의 귀환'이 성공할까?


1932년부터 2008년까지 80년 가까이 세계 자동차 시장을 호령했던 미국 GM이 일본 토요타에 빼앗겼던 왕관을 3년만에 되찾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리콜 사태 후유증에서 채 벗어나기도 전 일본 강진으로 발목이 잡힌 토요타를 제치고 올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적인 자동차 명문인 GM은 2009년 파산 위기를 겪으면서 토요타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495억달러의 정부 구제금융에 연명해야 하는 등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다행히 2009년 말부터 기사회생하면서 '왕의 귀환'을 예고했다.

지난 해 GM은 전 세계적으로 839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토요타(842만대)에 3만대 적은 판매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2009년의 748만대에 비해 무려 12%나 증가한 수치다. 파산 사태에서 완연하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다.


GM의 선전은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호실적을 이끌어낸 결과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지난 해 235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29% 증가한 실적이다. 주력 브랜드인 시보레의 선전에 힘입어 미국에서도 222만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브라질에서도 전년대비 10.4%가 증가한 65만7000대를 팔았으며 러시아 판매량도 12%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GM의 회복세와 달리 토요타는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동안 발목을 잡았던 리콜 사태에서 겨우 분위기를 추스르는가 싶었으나 '3·11 강진'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악의 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토요타가 강진 이전 수준으로 생산을 회복하는 데는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은 최근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내 14개 공장은 7월부터, 외국 공장은 8월부터 각각 생산을 늘릴 것"이라며 "11∼12월에는 전 차종, 전 생산라인이 대지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장기간의 감산이 올해 전체 생산량 목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 오카산증권의 이와모토 야스아키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GM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토요타는 북미 지역과 중국에서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어 GM이 토요타를 따라잡을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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