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암 투병 중 별세한 원로배우 김인문이 최근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운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김인문은 25일 오후 6시30분께 모교인 서울 동국대 병원에서 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72세.
김인문은 1994년 처음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2005년 8월 3번째 뇌경색에 시달리며 후천성 장애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영화제작과 촬영에 참여하며 쉼없는 연기투혼을 불살랐다.
김인문은 특히 황순원 원작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만든 '독짓는 늙은이'에서 배우와 제작의 1인2역을 맡았다. 또 창신대학교에서 장애인 배우들을 지도하며 영화제작 및 촬영에 직접 참여, 후배 연기자들의 귀감이 됐다.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데뷔한 김인문은 이후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등에 출연하며 구수한 서민 연기의 진수를 보여 두터운 팬층은 보유해 왔다.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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