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데이타임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의 마지막 방송 광고 가격이 상당한 고가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호라이즌 미디어사에 따르면 오는 5월 25일에 방영될 예정인 <오프라 윈프리 쇼>의 마지막 방송 중간에 포함되는 30초 길이의 광고 가격이 1백만 달러에 이른다. 이 같은 가격은 프라임타임에 비해 비교적 시청률이 낮은 데이타임 프로그램에서는 전무후무한 것이다. 하지만 광고주들은 5월 25일 마지막 방송 중 좋은 자리에 광고를 올리기 위해서라면 1백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1백만 달러 대를 넘어서는 고가 광고가격 중에는 지난 2005년 종영한 시트콤 <모두가 레이몬드를 사랑해>가 있는데, <오프라 윈프리 쇼>가 이 뒤를 따르고 있다. 당시 이 시트콤의 시리즈 피날레 방송 광고가는 120만 달러였다. 역대 가장 높은 피날레 광고 가격은 시트콤 <프렌즈>다. 2004년 <프렌즈> 피날레 에피소드 광고 가격은 2백만 달러로, 미국 내에서 가장 비싼 광고료를 자랑하는 슈퍼볼 게임에 상당하는 것이다. 2010년 막을 내린 시리즈 <로스트>의 경우 광고 편당 90만 달러였고, <24>는 65만 달러였다. 특히 <오프라 윈프리 쇼>는 <로스트>와 <24>에 비해 낮은 7백만 명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고가 광고가격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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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10 아시아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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