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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내 마음이 들리니>, 잊고 싶은 과거와 찾고 싶은 과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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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내 마음이 들리니>, 잊고 싶은 과거와 찾고 싶은 과거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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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동주(김재원)는 어렸을 적에 멜로디언을 가르쳐 주던 이름 없는 아이가 우리(황정음)란 것을 알고, 준하(남궁민)도 이제 우리가 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우리뿐이고, 두 남자는 우리를 계속 관찰한다. 두 남자가 순수하고 밝은 우리에게 연민이든 사랑이든 느낄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셈이다. 준하에게 우리는 잊고 싶은 과거이고, 동주에게 우리는 찾고 싶은 과거이다. 어느 쪽 힘이 더 셀까.

오늘의 대사 : “그냥 잊어요. 생각나서 힘든 건 그냥 잊어버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 장준하
누군가 자꾸 오빠처럼 보이는 게 무슨 병이냐고 묻는 우리에게 준하는 잊으라고 말한다. 그건 본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준하는 자신을 아들로 받아주고 다정하게 감싸주는 동주의 엄마 현숙(이혜영)을 보고 아빠 영규(정보석)를 떠올렸지만 잊으려 노력했다. 죄책감과 그리움의 감정으로 힘들었지만 성공을 위해서라면 잊어야 했기 때문. 대신 준하는 현숙의 집에서는 다정하고 착한 어린 동주가 되어 대신 살았고, 동주에겐 어리광 부릴 수 있는 형으로 살았다. ‘마루’ 자신이 아닌 타인 ‘장준하’로 살아갔지만, 결국 본인이 가장 잊고 싶어 하는 존재인 마루의 기억을 우리를 통해 찾게 되는 것.


[TV 브리핑] <내 마음이 들리니>, 잊고 싶은 과거와 찾고 싶은 과거 사이


Best & Worst
Best: 자신을 믿어 주지 않는 엄마가 야속한 동주, 그리고 동주가 항상 걱정이 되는 엄마 태현숙의 감정이 부딪히는 장면. “귀가 안 들리는 것을 다른 사람은 다 속여도 너 스스로는 잘 알지 않냐”며 다시 한 번 동주의 아픈 구석을 찌르는 현숙도 아파한다. 연약한 아들을 강하게 키우려는 엄마의 모습이 이해하지만, 아들의 역할도 회사를 되찾는 역할도 준하가 모두 대신하는 상황에서 동주는 그저 자신을 믿어주는 한 사람이 절실한 상황. 일곱 살의 지능을 가진 아빠지만 그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아빠처럼 ‘바보 같이’ 살아온 우리의 모습과 대비. 갈등구조가 없이 비교적 잔잔하게 흐르는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Worst: 자동차 영업을 어떻게 하는지가 궁금할 정도로 일관성 있는 우리의 캐릭터. 아빠를 이해하고 함께 살기위해 일곱 살의 아빠처럼 행동하는 우리의 모습은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러나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현재 우리의 모습이라면 차 팔기는 어렵지 않을까. 우리의 직업이 ‘자동차 영업사원’이라는 것이 앞으로 극의 전개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할지 지켜봐야겠지만 아직까지 엄마 원피스를 입고 뛰어다니던 봉우리의 모습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봉우리 캐릭터가 좀 더 입체적이 된다면 가족과 함께일 때 바보같이 착한 부녀의 모습이 더욱 빛나지 않을까.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준하: “‘우리야 미안해, 미안해 우리야’ 라고 봉우리 씨 오빠가 얘기하지 않았을까요?” 다음주 9화가 이렇게 시작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 준하 동주 준하 동주 준하냐 동주냐, 민수(고준희)의 마음이 이해갑니다.
- ‘동주의 조명판은 어디 건데 그렇게 혼자 하얗게 빛나나요?’ 드라마 출연할 여배우들의 문의가 속출할 듯.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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