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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1년 여 만에 빙판에 돌아온 '피겨퀸' 김연아(고려대)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2년 만의 세계선수권 타이틀 탈환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22일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김연아는 24일 대회가 열리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처음으로 실전훈련을 했다.
김연아는 발레곡 '지젤'에 맞춘 새 쇼트프로그램을 주로 연습하며 컨디션을 점검하고 새 빙질 적응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지에서 김연아의 훈련을 지켜본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들도 "최고의 컨디션"이라며 기대를 부풀렸다. 김연아 역시 관계자들을 통해 "빙질이 많이 달라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계속 연습하면서 점프와 스핀, 스텝 등이 다 제자리를 찾은 것같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도 1년 만에 돌아온 김연아가 기대 이상의 컨디션과 움직임을 보임에따라 긴장의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자 보도에서 "약 1년만에 실전 무대에 복귀하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고난도의 2연속 3회전 점프를 경쾌하게 뛰었다. 매우 컨디션이 좋아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김연아는 첫날 연습에서 '지젤'의 음악으로 쇼트프로그램을 처음 연기했는데 거의 완벽하게 연기했다"며 긴장과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아사다 마오의 코치 사토 노부오는 스포니치 등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사다 마오는 현재 매우 어렵다. 경기에 나서기 전까지는 모르겠다"며 2연패에 난색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오는 29일 밤 쇼트프로그램 '지젤'을, 30일 밤에는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를 연기해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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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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