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시장에 주도주가 없거나 하락할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비(非)주도주를 살 게 아니라 현금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금융위기 이후 3년 가까이 주가가 오르는 과정에서 자동차와 화학, 에너지와 조선 등이 주도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물론 전체 업종 중 시장대비 주가가 상승한 업종이 20%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느끼는 차별화는 극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로 인해 그동안 지나치게 오른 업종보다는 비주도주 안에서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종목을 찾는 것도 인지상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러나 만약 시장에 주도주가 없거나 아니면 주도주가 하락하기 시작한다면 개인투자자들은 비주도주를 살게 아니라 현금비중을 늘려 수익률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경험적으로 주도주는 주도 업종이 늘었다 줄었다는 해도 크게 바뀌지는 않으며, 주도주가 바뀌는 경우는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인 적이 많다는 설명이다.
또 현재의 주도주는 주가만 많이 올라서 주도주가 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위 3~4개 업종은 지난해 기준, 기업이익이 큐퀀텀점프(Quantum Jump)한 업종 안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Quantum Jump란 해당 업종의 경우 2010년에 기록한 영업이익 지난 10년간(2000~2009년)간 기록한 영업이익 평균치의 두배 수준을 지난해에 기록했다는 의미다.
우리투자증권은 구조적인 변화에 노출된 9개 업종(에너지, 기계, 인터넷/SW, 화학, 자동차ㆍ부품, 운송, 내구소비재ㆍ의류, 반도체ㆍ장비, 조선)은 MP에서 투자비중을 낮춰서는 안된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주도주가 된다 안된다와 같은 소모적인 부분에 시간을 할애하기 보다는 주도주를 명확하게 정의한 다음, 그 안에서 1등보다는 후순위권의 종목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자동차ㆍ화학에 이어 에너지와 반도체ㆍ부품과 조선 정도가 주도주"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 연간 저점은 1900선 초중반 대에서 이미 통과했다며 향후 연말 목표치인 2420p까지 우상향의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상승 탄력 측면에서는 수출성수기이자 각국 간 양적완화 정책이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2분기~3분기가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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