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취업 스트레스로 자살 충동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취업정보 커뮤니티 취업뽀개기(cafe.daum.net/breakjob)에 따르면 구직자 5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2%가 ‘취업스트레스로 인해 자살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자살충동을 느낀 이유는 ‘영원히 취업을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가 30.9%로 가장 많았고, ‘사회적 소속이 없다는 고립감’(26.2%)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자신을 무능력하게 보는 주위에 시선’(20.1%), ‘낮은 외국어 성적’(17.1%), ‘경제적인 어려움’(16.5%), ‘출신학교?학벌’(16.3%) 등이 있었다.
답변 중에는 ‘외모’(3.6%) 때문에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답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응답자 중 50.6%는 자살충동을 ‘가끔 느낀다’고 했다. ‘자주 경험한다’는 이도 18.5%에 달했다.
그렇다면 자살충동을 느낄 때 어떻게 극복할까. 37.5%는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한다’고 했다. ‘친구?지인과의 대화’(36.4%), ‘음주나 흡연’(13.2%), ‘여행’(7.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구직 중 가장 많이 겪은 증상은 '우울증'(31.4%)이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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