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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고마워" 계열사 동반상승.. '효과 톡톡'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태양광주 황제로 등극한 OCI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 및 형제 회사들의 주가도 OCI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OCI 기업집단에 속해있는 상장 계열사는 총 6개사로 유가증권시장에 OCI, 유니온, 삼광유리, 유니드 등 3개사가 상장돼 있고 코스닥시장에는 이테크건설 , OCI머티리얼즈가 올라있다.

22일 한국거래소와 업계에 따르면 우량 자회사 OCI머티리얼즈의 21일 종가는 전일보다 3.6% 오른 14만1000원을 기록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지난해 7월1일 소디프신소재에서 상호를 변경하고 OCI 계열임을 강조했다. 이후 후광효과와 성장성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들어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33% 이상 올랐다. 최대주주인 OCI는 지분의 49%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회사의 후광 뿐 아니라 태양광 관련 설비투자 확대와 독보적인 삼불화질소(NF3) 경쟁력이 부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조우형 대우증권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의 NF3 시장지배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2013년까지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7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력제품인 NF3의 공급량이 빠듯한 데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했다. 조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NF3 가격은 이례적으로 전년대비 12.3% 상승할 수 있어 OCI머티리얼즈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도 긍정적이다. OCI머티리얼즈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8% 늘어난 240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5% 증가한 718억4500만원, 당기순이익은 41% 늘어난 168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테크건설도 2거래일 동안 10% 넘게 상승하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테크건설은 이수영 OCI회장의 첫째 동생인 이복영 회장이 대표로 재직 중이고, 최대주주인 삼광유리공업 역시 이복영 회장이 최대주주다. 2대주주인 유니드는 이수영 회장의 둘째 동생인 이화영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OCI계열 유니드, 유니온, 삼광유리 등도 신고가를 경신중이거나 전고점에 바짝 다가섰다. 유니드는 전일 2.21% 상승한 7만39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유니드의 최대주주인 OCI상사는 이화영 회장과 이 회장의 외동아들 이우일씨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또 이수영 회장의 사촌동생인 이건영 사장이 37%의 지분을 보유한 유니온도 이틀간 13% 상승하며 신고가를 바꿨다. 유니온의 투자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OCI지분 93만주(4.02%)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장부가치 3070억원, 4월20일 종가 기준으로 5099억원에 달한다. OCI주가 급등에 유니온이 함박웃음을 짓는 이유다.


이복영 회장의 삼광유리는 지난 21일 6만9400원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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