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사라진 돌반지 문화를 다시 부활시킬 것"
연일 치솟는 금값 때문에 금 거래가 뚝 끊기자 귀금속상들이 거래 활성화를 위해 3.75g(한 돈)짜리 돌반지보다 훨씬 저렴한 ‘1g 돌반지’를 내놓기로 했다.
한국귀금속유통협회 유동수 회장은 21일 "5월말이나 6월초 쯤에 1g돌반지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가격은 시세에 따르겠지만 대략 6만원대 초반에서 7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수 회장은 "금값이 오르고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돌반지 문화가 사라졌다"면서 "1g 돌반지가 생기면 우리가 보통 경조사때 내는 5-10만원대 수준으로 선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에서 권장하는 표준단위인 그램(g)을 기준으로 거래를 하면 금거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회장은 "금거래 업체들이 거래를 할 때 1돈(3.75g)으로 거래를 하면 소수점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라 불편이 많다"면서 "전화상으로 몇 돈으로 거래를 하고 막상 만나서는 그램으로 환산하기 위해 계산기를 다시 두드려야 해 불편함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1g돌반지가 시판되면 업계 내에서 그램 단위의 금거래가 활성화되고, 돌반지 문화도 다시 부활할 수 있는 등 금거래 문화가 다시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g 돌반지를 시판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몇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빠르게 많이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생산 체계를 만들고 공정을 매끄럽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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