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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차별화.."시총 상위주만 봐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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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 약진'..삼성電 이틀새 시총 7조8000억원 증가
금융주 조정에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1~2계단 하락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1일 코스피 지수가 '2% 부족한' 22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은 '사상 최고치 경신'이었다.

이틀간 75포인트 넘게 오른 지수 상승의 동력은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들의 약진과 뒤늦게 동참한 전기전자(IT) 주들의 선전이었다.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20일 전기전자 업종은 4%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이날은 화학 업종이 5% 이상 뛰어 코스피 2200시대의 서막을 앞장서 장식했다.


그러나 지수가 급등했다고 모든 종목이 오르지는 못했다. 특히 은행, 보험 등 금융주들은 이날 장에서 소외되며 1% 이상 조정을 받았다. 이같은 분위기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순위도 눈에 띄게 뒤바꿔 놨다.

'부동의 1위' 삼성전자는 이틀간 IT주들의 오름세에 앞장서며 시총을 7조8000억원 가까이 늘렸다. 21일 종가 기준 시총은 136조6937억원, 시총 내 비중은 9.95%에서 10.22%로 늘어났다.


LG화학은 전날 현대모비스를 밀어내고 6위에서 5위로 상승한 후 이날 역시 자리를 지켰다. LG화학은 이날까지 이틀간 3조1000억원 가량 시총을 늘렸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주 역시 이틀간 각각 2조7000억원, 1조2000억원 가까이 몸집을 불렸다. 순위도 SK이노베이션은 10위에서 8위로, S-Oil은 14위에서 13위로 상승했다.


하이닉스는 이틀 동안 한 계단씩 상승하며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시총은 2조5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LG는 자회사 LG화학의 선전 등에 힘입어 16위에서 14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등 금융주들은 자리보전을 하지 못하고 뒤로 밀려나야했다.


신한지주는 이날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물러났다. 전날은 1.72% 상승했으나 이날 2.43% 조정을 받으면서 강세를 보인 다른 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후진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은 전날 22조4770억원에서 이날 21조931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KB금융과 삼성생명 역시 이날 각각 2.01%, 1.98%씩 빠지면서 11위, 12위로 밀려났다. KB금융은 19일 9위에서 전날 10위, 이날 11위로 한 계단씩 내려갔으며 삼성생명은 전날 한계단 물린 순위를 이날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시총은 하루 만에 각각 4000억원 가까이씩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업종별 차별화' 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증시를 강하게 이끄는 원동력이 장 전반에 작용하며 소외 업종들까지 순환매 장세 속에 약진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없는 이상, 새롭게 부상한 IT주를 사기 위해 무언가는 팔아야 한다는 논리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나 화학 같은 업종 비중이 자연스럽게 커졌기 때문에 시장비중으로 줄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적을 보면 그럴 수도 없다"며 "IT를 사기 위해 자동차나 화학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뉴스 흐름이 불안정한 금융이나 통신 등의 비중을 더 낮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금융주 역시 절대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다. 증권주들은 증시 훈풍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으며 은행주 역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으로 1분기에 이미 주가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시장을 이기기 위해서는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우세하게 확보된 업종을 매수하는 전략이 보다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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