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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텔의 반도체 리더십을 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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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플라이, 삼성전자가 인텔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시장점유율 축소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업계 1위인 인텔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IHS 아이서플라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의 9.2%를 차지해 2009년 7.6%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인텔과 매출 점유율 격차를 4.1%포인트로 좁혔다.

이는 10년 전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3.9%)이 인텔(14.9%)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던 점과 비교하면 위협적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어느 기업보다도 인텔의 주도적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데일 포드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간의 삼성전자의 성장은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라고 말했다.


인텔이 경쟁업체 중 AMD가 극소 연산처리장치(Microprocessor) 시장에서 인텔의 주요경쟁업체라면 삼성은 반도체 시장 전반에서 인텔의 최대 맞수라고 덧붙였다.


아이서플라이는 메모리 집적회로 판매가 늘어난 것이 삼성전자의 성장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였던 쪽은 각각 75.0%와 38.6% 성장한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부문이었는데 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주로 생산해 성장의 밑거름을 삼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텔이 정보처리장치를 주로 생산하는데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태블릿PC 시장만큼 강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경영환경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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