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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화학이 이끈다"..코스피 2190선 안착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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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 지수가 2190선 안착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2190.64로 출발한 지수는 고가를 2195선까지 올리며 22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으나 현재는 2190선을 전후로 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인텔과 애플 등 IT 종목의 주도 하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7.80% 폭등하며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10일(10.92%)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이기도 했다.


어닝 시즌 기대감은 코스피 시장에도 훈훈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전날 4% 이상 급등한 전기전자(IT) 업종이 이날 역시 1% 이상 오르며 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화학 업종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16포인트(0.84%) 오른 2188.0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27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전날에 이어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01억원, 1158억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의 경우 투신에서 1726억원 이상의 매물이 쏟아지고 있으며 증권, 은행, 종금에서도 매도 공세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기타계 2310억원 순매수 등 매수 강도 역시 만만치 않은 상태다.


프로그램 역시 전날에 이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비차익거래는 571억원 순매도 중이지만 차익거래에서 2142억원 순매수가 나오며 총 157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화학(3.60%)의 상승세가 단연 눈에 띈다. 전기전자(1.22%), 비금속광물(1.31%), 의료정밀(1.71%), 유통업(1.63%)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 증권 등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그간 상승세를 주도해왔던 운송장비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으나 개인이 물량을 받으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1.10%)을 비롯해 건설, 철강금속, 운수창고, 기계 등은 하락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린 상태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31% 올라 9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하이닉스 역시 5.98% 급등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5.63%), LG화학(2.73%) 등 정유·화학주들도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1.64%), 현대모비스(-0.68%), 신한지주(-1.05%), KB금융(-2.01%), 삼성생명(-0.50%)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94종목이 상승세를, 372종목이 하락세를 나태나고 있다. 83종목은 보합.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전일대비 0.99(0.19%) 올라 533.24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려 108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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