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리스크거래 심리가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080원을 하향 테스트하는 모습이다. 다만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은 낙폭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6원 내린 1080.6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9시25분 현재 1.5원 하락한 108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이어가고 지난밤 미국 기업실적 호조로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나타내는 등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1% 가까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다만 치솟는 국제유가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전날 시장의 호재를 선반영 했다는 인식이 있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은 환율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오는 26일부터 2차 외환공동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힌데 따라 당국 개입 경계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최근 환율 급락이 역외시장의 투기 거래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는 양 기관은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위험자산 선호와 약 달러로 금일 원달러 환율은 1080원 하향 테스트 예상된다"며 "다만 시장의 호재를 이미 전일 시장에서 반영했다는 점과 유가의 추가 상승에 따른 부담, 전일 당국이 매수 개입에 나선 가운데 개입 경계 등이 1080원 부근에서의 하락 속도를 제어해줄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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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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