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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스마트폰을 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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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년 최대 폭등..애플도 시간외 거래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인텔이 7.80% 폭등했다. 2009년 3월10일 10.92%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이었다. 정규장에서 폭등한 인텔은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추가 상승 중이다.


뉴욕 증시가 인텔 덕분에 신용등급 전망 강등 충격에서 단 하루만에 벗어나며 급반등했다. 주요 3대 지수 중 한발 앞서 가고 있는 다우지수는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결과적으로 신용등급 전망 강등 악재는 2보 전진을 위한 발판이 됐다.

S&P500 주요 10개 업종 지수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전기전자(IT) 업종은 2.4% 급등하며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도 업종의 복귀를 알린 셈이다. 올해 IT업종의 수익률은 금융업종과 함께 주요 10개 업종 지수 중 가장 낮다.


미국 경제전문 온라인뉴스 사이트인 CBS마켓워치마켓워치는 트레이더들이 스마트폰(Traders buy smartphones)을 샀다고 전했다.

전날 인텔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성장을 발판으로 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이날 장 마감후 이뤄질 애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급등시켰다는 것.


장 마감후 애플은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 전날 인텔처럼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급등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량은 2배로 늘어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실적은 결국 소비가 견조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는 분석이다.


LPL 파이낸셜의 버트 화이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통상적인 기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다니엘 모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특히 인텔의 실적에 매우 놀랐다"며 "경제는 여전히 악전고투 중이지만 IT 쪽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전망 강등 악재는 단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이미 먼 옛 기억이 된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110달러대의 유가도 두려워 하지 않고 있다.


램킨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램킨 최고경영자(CEO)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가 기업 이익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반기에는 주가가 큰 조정을 겪겠지만 지금은 가는데까지 갈 것이라며 주식시장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4.80%나 추가 급락하며 15.07로 마감됐다. 2007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 최저 14.30까지 하락했다. 지난 20년간 VIX 평균값은 20.37이다.


유럽 변동성 지수인 VStoxx 지수는 8.3% 급락한 19.08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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