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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 80만원 중반대...10만원 가까이 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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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 80만원 중반대...10만원 가까이 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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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의 출고가가 80만원대 중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및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21일 "갤럭시S2는 공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출고가는 80만원대 중반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S'의 출고가 94만9300원보다도 10만원 정도 낮아진 수준이다.


갤럭시S2의 출고가는 이달 초 출시된 모토로라 '아트릭스'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릭스의 출고가는 도킹 시스템을 포함해 86만9000원이다.

삼성전자가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은 최근 정부의 물가 인하 압박과 무관치 않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단말기 출고가 조사에 나서고 가격인하를 요구하면서 부담이 큰 상황이다. 경쟁사들도 정부의 요구에 잇따라 가격을 내리자 '통 큰 결단'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다음주 미디어데이와 함께 통신 3사에 공급하는 갤럭시S2의 가격과 요금제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아직 이통사의 보조금 지급 수준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갤럭시S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알려져 갤럭시S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미디어데이에선 제품에 대한 소개만 하고 이후 통신 3사를 통해 가격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갤럭시S2를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출시한다는 점과 제품 공개후 바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일정을 조정해 출시와 함께 가격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갤럭시S를 공급받았던 전세계 110여개 사업자 중 대부분은 갤럭시S2 공급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데다가 이통사들의 집중적인 지원 사격, 아이폰 5의 출시 연기 등으로 갤럭시S2의 판매 실적이 전작인 갤럭시S를 앞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력도 좋고 이통사들에도 동시에 출시되는 만큼 갤럭시S2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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