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유사들이 한시적으로 기름값을 ℓ당 100원씩 내린 뒤 주유소별 판매 가격이 평균 60원씩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직영, 자영 등 주유소 형태별 차이가 있고, 일부 주유소는 정유사의 기름값 인하 이전에 공급 받은 재고가 아직 남아있거나 인하분을 마진으로 챙겨 격차가 나타난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류세 인하가 정말 실효성 있는 가격 안정 방안이냐'는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의 질문에 "단기적으로 유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유류세를 내렸을 때 그게 그대로 가격에 반영될지, 에너지 절약을 유도해 나가고 있는 분위기와 맞는지, 세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지 등 여러 변수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답변했다.
윤 장관은 따라서 "국제유가의 흐름 등 추세를 보고 어느 시점에 필요한 조치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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