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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마감]긴축·美신용등급 하향 악재.. 10일만에 300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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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 주가지수는 19일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일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기조 지속과 함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과 유럽 부채위기 재부각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8.29(1.91%) 내린 2999.04에 거래를 마쳤다.

S&P는 18일 미국의 국채 신용등급 장기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그러나 신용등급은 기존의 'AAA'를 유지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들과 비교할 때 재정적자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대응 방안 역시 불확실하다”고 강등 이유를 밝혔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3월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32.5% 늘어난 12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FDI증가율 32.2% 보다 높아진 것으로 1~3월 중국의 FDI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9.4% 늘어난 303억3000만달러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외국인 투자의 증가에 따른 시중 유동성 증가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은행 지급준비율·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에 더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후샤오롄(胡曉煉)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과도한 유동성의 주 원인은 외환유입의 가속화라고 지적하면서 당국이 아직 은행 지준율을 높일 여지가 남아 있으며 인플레 기대심리를 낮추기 위해 위안화의 유연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금리·지준율 인상 등 정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동업이 국제시장 구리가격이 6일째 하락한 영향으로 3.4% 내렸고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도 국제유가 하락으로 2.0% 하락했다. 부동산업체 완커는 정부가 부동산 억제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크레디스위스의 전망에 2.0% 하락했고 공상은행도 2.35% 하락했다. 중국 최대식품생산업체 허난슈앙후이투자개발은 당국이 식품에 불법첨가물을 사용한 혐의로 조사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 급락했다.


메이루우 리온펀드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냉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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