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 주가지수가 19일 하락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그리스 채무재조정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 부채위기가 다시 부각되는 등 세계 경제회복이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15.62(1.21%) 하락한 9441.03엔에, 토픽스지수는 8.78(1.05%) 내린 827.56에 거래를 마쳤다.
S&P는 18일 미국의 국채 신용등급 장기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그러나 신용등급은 기존의 'AAA'를 유지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받고 있는 국가들과 비교할 때 재정적자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대응 방안 역시 불확실하다”고 강등 이유를 밝혔다.
엔화가치 상승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유럽 위기 재부각으로 외환시장의 안전자산 수요가 엔화로 몰리면서 엔화가치는 나흘 연속 올랐다.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 82.66엔을 기록한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2시 55분 82.44엔으로 떨어졌다.
이날 정보통신·보험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전반적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수출 비중이 높은 도요타(3.1%), TDK(7.6%), 화낙(1.75%)이 하락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4호기를 제외한 모든 원자로에서 핵연료봉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에 4.3% 떨어졌다.
호주 멜버른 펜가나캐피탈의 팀 슈로이더스 매니저는 “미국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까지 강등된다면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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