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일본은행(BOJ)이 2011년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4명의 소식통을 인용, “BOJ가 오는 28일 발표할 반기 경제 보고서에서 2011년 회계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약 0.5%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18일 (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 0.3%보다 0.2%포인트 높은 것이다.
소식통은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 조정은 지난 3월11일 발생한 지진 때문이 아닌 세계 상품 가격 상승 탓”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올린다고 해서 BOJ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OJ는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0-0.1%로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14일 금융통화정책회의를 통해 현재 5조엔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10조엔으로 두 배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또한 14일 금융시장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15조엔의 자금을 시장에 풀었다. 16일에는 3조엔의 자금을 추가 공급했다.
소식통은 BOJ가 이번달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도 추가 자금을 시중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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