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1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국 외교위원회(CFR) 간담회에서 "일본의 재해복구 노력으로 일본 경제가 올 3분기(7~9월)부터 성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위기 여파로부터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BOJ는 지난달 14일 자산매입규모를 기존 5조 엔에서 10조 엔으로 두 배로 확대했다. 지난 7일에는 재해지역 금융기관에 1조엔 규모의 저리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지진으로 일본이 입은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지난달 11일 발생한 대지진으로 2만8000여명의 사망자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지진에 따른 경제손실이 25조 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1일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진 발생 전의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내년 성장률은 1.8%에서 2.1%로 상향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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