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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시스템, 70배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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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013년까지 도입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이 현행 시스템보다 70배 빠른 차세대 시장시스템을 내놓는다. 잠잠했던 각국 거래소들의 매매속도 올리기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거래소는 18일 '자본시장 IT 선진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기존 엑스처(EXTURE)를 대체할 새 시스템을 2013년까지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와 코스콤은 지난 2009년 차세대 시스템 엑스처를 개발해 운영에 들어갔다. 지금도 매매에 충분한 시스템이지만 거래소는 4년만에 개선을 택했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거래소간 통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시스템 트레이딩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IT시스템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0년만에 거래시스템을 전면 교체했다. 매매 처리속도를 600배 높였다. 뉴욕과 런던 증권거래소는 도쿄증권거래소 시스템보다 2~3배 더 빠른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오는 2013년 9월 도입할 새로운 시스템은 처리능력과 속도가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된다. 초당처리건수(TPS:Transaction Per Second)는 기존 250 TPS에서 2만 TPS 이상으로 80배 확장된다. 글로벌 기준 1만 TPS보다도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호가처리속도도 5000마이크로세컨드(μs:100만분의 1초)에서 70마이크로세컨드로 71배 빨라진다. 글로벌 기준인 100~150마이크로세컨드보다 더 빠른 셈이다. 일일 4000만건으로 제한됐던 전체용량도 하드웨어 구성에 따라 무제한으로 늘어나게 된다.


코스콤은 차기 엑스처 모델의 파일럿시스템 처리속도가 21마이크로세컨드로 잠정측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나스닥 OMX 시스템의 처리속도 150마이크로세컨드와 영국 LSE MIT 시스템 126마이크로세컨드 보다 빠르다.


거래소와 코스콤은 "지난 1년간 공동연구해 잠정 공개한 거래플랫폼 파일럿 시스템은 현재까지 알려진 해외시스템보다 고성능"이라며 "파일럿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시스템과 해외수출용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시스템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 자본시장 IT연구센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거래속도 증설에 초점을 맞췄지만 시스템개편을 통해 진화하는 해킹시스템에 대한 보안체계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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