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전국 유·초·중·고교 800만 학생들이 참여하는 지진대피훈련이 5월4일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2011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기간 중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지진대피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훈련은 5월4일 오전 11시부터 20분 동안 진행된다. 이날 재난위험경보가 발령돼 훈련이 시작되면 교실 내 학생들은 1~3분 정도 테이블이나 책상 밑으로 들어가거나 방석 등으로 몸을 보호해야한다. 이어 지진동이 끝나면 신속하게 건물 밖으로 나와 운동장 등 넓은 곳으로 대피해야한다.
특히 이번 훈련 중 동해안, 제주도 등 4개 시도 17개 시·군·구 해안가에서는 실제 지진해일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지진해일이 발생했을 때 가마이시의 3000여명의 초·중학생들이 평소의 반복된 대피훈련 덕분으로 대부분 화를 면했다”며 “이번 훈련에 전국 모든 학교가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5월2일부터 실시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중앙안전관리위원회와 소방방재청이 주관하는 범국가차원의 재난대응훈련이다. 올해 7번째로 첫날(2일)에는 풍수해대비훈련, 둘째날에는 테러·화재 대응태세 훈련이 진행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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