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케냐 출신 마라토너 제프리 무타이가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보스턴마라톤 월계관의 주인이 됐다.
무타이는 18일 열린 제115회 보스턴마라톤대회 남자부에서 2시간 3분 2초 만에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세계 최고 기록은 3년 전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세운 2시간 3분 59초. 무타이는 지난해 로버트 키프르노 체루이요트(케냐)의 대회 신기록 역시 3분 가까이 단축했다.
세계기록을 1분여 앞당긴 대기록이었지만 이날 무타이가 세운 기록은 공인 세계신기록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게 외신의 지적이다. 코스 중 가파른 내리막 경사가 많았고, 강한 바람을 등지고 뛰는 조건이었기 때문.
특히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출발점과 도착점의 고도차이가 42m를 초과할 경우 공인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출발점은 해발 144.78m로 도착점 4.87m와 무려 140미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캐롤라인 킬렐(케냐)이 2시간 22분 36초로 우승을 차지, 남녀 부문을 케냐가 모두 석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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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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