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가 중국 식품업체 인루푸드를 인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네슬레가 18일(현지시간) 인루프드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에 합의했다면서 네슬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중국 매출이 약 25% 가량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네슬레는 정확한 인수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런던 증권회사 헬비아의 안드레아스 본 악스 애널리스트는 인수가를 약 10억스위스프랑(미화 11억달러)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네슬레가 아시아 신흥국시장 진출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풀이했다.
네슬레는 세계 시장 중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분기 네슬레의 유기농 식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4% 늘었는데, 신흥국 시장의 경우 12% 증가세를 기록했다.
네슬레는 인수 후에도 현 회장 첸 칭웬이 인루푸드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루푸드는 땅콩우유, 인스턴트 통조림 죽 등을 판매하는 회사로 네슬레와 함께 네스카페 커피를 만들기도 했다.
인루의 지난해 매출은 약 7억500만스위스프랑이며 네슬레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약 28억스위스프랑이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