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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VIX 하락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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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실적+주택시장 지수..매파 리처드 피셔 연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는 뉴욕증시 하락과 동반된 변동성 지수(VIX)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S&P500 지수가 2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0.64% 주저앉았던 지난주 VIX도 13.60%나 급락했다. 통상 S&P500과 VIX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흐름이었다.

지난 15일 VIX 종가 15.44는 거의 4년만의 최저 수준이었다.


VIX만을 놓고 보면 뉴욕증시는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상황이다. 향후 완만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S&P500 지수 하락과 VIX 급락이 동반된 것은 오히려 지수 하락이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다.

유럽 부채위기와 PIIGS 국가의 재정적자 가중 부담에도 불구하고 단행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 일본 지전, 중동 민주화 시위로 인한 유가 급등 등 악재가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올랐다. 어지간한 악재에는 견뎌내는 뉴욕증시의 맷집을 확인한 상황이니 투자심리는 안정적일 수 밖에 없다.


다만 VIX가 그 속성상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갈 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낮은 VIX가 오히려 신경쓰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는 지나친 안도감은 언제나 시장의 경계 요인이라는 점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시장은 과도한 안도감보다 적당한 불안감 내지 긴장감의 존재를 오히려 더 좋아한다.


어쨌든 어닝시즌 첫 주였던 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기존 악재를 무시하고 오른 뉴욕증시 입장에서 모멘텀이 돼 주기를 기대했던 어닝시즌이 기대 이하여서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되고 있다.


월가가 우려했던 은행업종 실적은 역시나였다.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실적 발표 후 약세를 보였다. 특히 두 은행 모두 모기지 부문에서 어려움을 나타내 주택 부문이 여전히 골칫거리임을 보여줬다.


인터넷 황제 구글의 주가도 실적 발표 후 된서리를 맞았다. 씨티그룹은 구글의 목표주가를 750달러에서 650달러로 깎아내렸고 그 외 10개 이상의 증권사들이 구글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씨티그룹이 은행주 실적 바통을 이어받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가장 큰 금전적 손실을 입었던 씨티그룹이었던 점을 감아하면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 미디어업체 가넷, 에너지업체 핼리버튼, 지역 은행 키코프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마감 후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오전 10시에 3월 주택시장지수를 발표한다. 지난달과 동일한 17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파로 분류되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두 차례 연설에 나선다. 오전에는 조지아 주립대락교에서 세계화를 주제로, 오후에는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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