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인천공항 무역 수지 23억달러 흑자...대일본 생필품 수출 급증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ㆍ4분기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이뤄진 무역 수지가 23억1700만 달러 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생활필수품인 양초, 성냥, 라이터 등의 수출이 급증했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세관장 정재열)은 인천공항을 통한 1/4분기 수출입통관실적 분석 결과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한 278억 5400만 달러, 수입은 15.5% 증가한 255억 3700만 달러로 23억 1700만 달러 흑자였다고 밝혔다.
품목 별로는 수출 품목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가 64억 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8% 늘었고, 무선통신기기도 42억 9900만 달러로 14.5% 증가했다. 프로세스와 콘트롤러가 38억 1100만 달러, 유선통신기기 19억 9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26%, 17.5% 늘었다. 반면 액정디바이스 6억 3700만 달러, 컴퓨터 주변기기 8억 8700만 달러 등은 전년 대비 16.4ㆍ53.5% 씩 감소했다.
수입품목은 프로세스와 콘트롤러 33억 1500만 달러(10.2%↑), 메모리 반도체 18억 1200만 달러(50.9%↑), 유선통신기기 11억 2000만 달러(39.8%↑), 무선통신기기 11억 1000만 달러(130.3%↑), 회로보호접속기 9억 3000만 달러(44.2%↑), 제조용 장비 10억 4700만 달러(35.8%↓) 등이었다.
한편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대일본 수출입통관 실적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보다 수출은 35.8% 증가한 20억 9600만 달러, 수입은 8.5% 증가한 37억 9600만 달러로 17억 달러 적자였다.
특히 생활필수품인 양초, 성냥, 라이터(전년 동기대비 2,268%↑), 음료(전년 동기대비 855%↑) 및 컴퓨터(전년 동기대비 1,025%↑) 등의 수출이 급증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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