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4월 마지막 주를 '예방접종 주간'(Vaccination Week)으로 선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예방접종 주간은 지역 국가들이 함께 예방접종 사업의 성과를 되새기고 감염병 퇴치 협력을 위한 전 세계적 캠페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주도 아래 지난 2002년 미주(PAHO)에서 처음 제정된 이후 유럽(2005년), 중동(2010년)으로 확산됐다.
우리나라가 속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WPRO) 29개 국가는 ▲예방접종률 향상 ▲예방접종사업의 성과 치하 ▲예방접종 중요성에 대한 보호자 교육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관심 증대 등을 목표로 올해 처음으로 예방접종 주간을 운영한다.
복지부는 올해 예방접종 주간 슬로건을 '건강한 내일을 여는 예방접종'(Vaccination for tomorrow)으로 정하고, 오는 25일 예방접종 주간 선포를 시작으로 범국민 인식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또 유치원과 초·중학생 등 예방접종 대상 아동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및 의료계와 협력해 접종 누락확인과 추가 예방접종 독려 캠페인을 병행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전국 보육시설과 각급 학교를 통해 '예방접종 안내 가정통신문'을 학부모에게 발송했으며, 의료기관에서 내원 아동의 과거 접종기록을 확인해 누락된 접종이 있을 경우 접종을 적극 권하고 있다.
필수예방접종은 보건소를 이용하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전국 5378개의 국가예방접종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접종비용 중 백신비를 정부에서 지원한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병 퇴치는 현대 의학이 이룬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라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보호자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예방접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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