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감사원이 한국마사회의 경마산업 감사 결과 무분별한 경마산업 확대로 사회 문제 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8일 감사원은 한국마사회의 경마산업 전반을 분석·점검해 경마산업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6월23일부터 7월11일까지 한국마사회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올해 3월24일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감사결과를 확정·시행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측은 "감사 결과 정부방침과 달리 마권 장외발매소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지 않거나 승인요건이 미비한데도 신규로 장외발매소를 설치, 승인해 주는 등 무분별한 경마산업 확대 도모로 사회 문제 등을 야기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마 시행 분야에서는 장외발매소의 도심 외곽이전 및 통·폐합 등을 통한 경마장과 장외발매소의 매출구조 개선 미흡, 입장정원 미준수 및 마권 구매상한액(1회당 10만 원) 초과 구매 행위 방치 등 경마산업 건전화 방안 추진이 부적정했다.
시설투자 및 운영관리 분야에서는 신규 장외발매소 및 경마장 개설 추진 시 승인요건 및 사업타당성 등에 대한 검토 소홀로 부당 처리 등이 적발됐다.
감사원측은 한국마사회 회장,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및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에게 경마산업이 실질적으로 건전화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하도록 주의·통보하는 한편 장외발매소 설치 업무 부당추진 관련자를 문책 요구하는 등 총 22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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