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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빙그레·국민연금은 잘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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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연설에서 "의무고용률 여전히 낮아..장애인도 경쟁력 있는 근로자"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과 관련해 "(장애인 의무고용 등의) 제도 이전에 의식과 문화가 바뀌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63차 라디오·인터넷연설에서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50인 이상 민간기업은 2.3%, 정부와 공공기관은 3% 이상"이라며 "빙그레, 국민연금공단처럼 장애인 고용을 앞장서 실천하는 기업과 공공기관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0인 이상 민간 기업들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아직도 법정기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며 "정부와 공공기관도 민간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의무고용률을 못채우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초 장애인들이 모여 모자를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을 방문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모자를 만드는 장애인 근로자들의 손길이 정말 꼼꼼하고 성실했다. 제가 보기엔 아무 하자가 없는 모자였는데, 장애인 근로자분이 불량품 판정을 내리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본에서 온 바이어도 그렇게 꼼꼼한 품질 관리에 크게 만족해서 많은 모자를 수입하겠다고 했다"면서 "청와대에서도 그 사회적 기업에서 모자를 구매했었다. 제가 다녀와서가 아니라, 그 품질에 믿음이 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업종과 직무에 따라서 장애인도 얼마든지 경쟁력 있는 근로자가 될 수 있다"며 "장애인 근로자 상당수가 일에 대한 열정과 집중도, 그리고 책임감이 매우 높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일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일반 기업들도 단지 장애인 고용률을 준수하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나 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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