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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상승세 마감하고 급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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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증시가 2년 6개월 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급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제 전문 사이트 마켓워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양적완화(QE2) 종료와 계절적 요인으로 미 증시가 지난해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에 따른 16% 급락 같은 대규모 조정을 맞을 수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주식 투자자들은 미 증시 상승이 경기회복의 결과물인지 과잉 유동성에 따른 환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된 것은 확실하다. 특히 최대 복병으로 지목됐던 고용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21만6000명 늘었다. 지난달 실업률은 8.8%로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수출은 1677억4000만 달러(약 183조 원)로 사상 최고 규모에 이르렀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순익은 지난해 4ㆍ4분기까지 7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들 기업의 유보 현금은 2조 달러가 넘는다. 이에 따라 배당이 다시 늘고 있다. 올해 1분기 자사주 매입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하고 기업공개(IPO)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QE2가 종료되면 미 증시의 최대 강점이었던 풍부한 유동성이 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한두분기 동안 다소 어려움을 겪겠지만 지금처럼 강한 회복세만 보인다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투자자들의 생각이다. QE2 종료에 따른 공포가 시장에 확산되면 증시 급락은 피할 수 없다.


계절적 요인도 악재다. 역사적으로 미 증시는 5~10월 약세장을 연출했다. 1932년부터 2010년까지 5~10월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1.9%로 11~4월의 6.1%를 크게 밑돌았다. '주식은 5월에 팔라'는 말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미 증시의 상승 피로감도 문제다. S&P 500 지수는 지난 2월 18일 1343으로 연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리비아 내전과 일본 대지진으로 6.5% 빠진 S&P 500 지수는 아직 연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승 저항선을 1345로, 하락 지지선을 1300~1315로 제시하고 있다. 미 증시가 2분기에 다시 높은 상승세로 돌아서려면 1345선을 돌파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도 상승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분기 러셀 2000 지수는 2007년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855.18을 장중 한때 돌파한 적이 있지만 종가로는 넘지 못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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