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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막걸리株로 뜬 사연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배용준, 막걸리株로 뜬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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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막걸리에서 항암물질이 검출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한 가운데 한 종목이 시선을 끌고 있다. 바로 배용준의 키이스트다.


15일 키이스트는 장초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막걸리에서 항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막걸리주들이 급등하면서 키이스트도 뒤늦게 막걸리주에 편입된 것.

엔터주가 막걸리주라니 왠일인가 싶겠지만 알고 보면 키이스트도 엄연히 막걸리주다.


키이스트는 지난 2009년부터 국순당의 '고시레 막걸리'를 일본에 판매하고 있다. 키이스트는 '고시레'라는 브랜드를 통해 막걸리 외에도 김치, 삼각김박 등의 라이센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일본에서 한국전통요리점인 '고시레'를 운영 중이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키이스트는 고시레 막걸리를 직접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고시레 라이센스를 통해 국순당으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일본에서는 국순당보다는 배용준의 브랜드 파워가 더 강하기 때문에 고시레 막걸리를 판매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시레 막걸리는 '욘사마 막걸리'로 통하면서 일본에서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를 알리는 데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순당에 따르면 고시레 막걸리는 2009년 4월 출시한 이래 지난해까지 20만병이 팔려나갔다.


회사측은 정확한 막걸리 로열티 수익을 밝히지 않았다.키이스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로열티수익 31억원에 포함됐을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해 키이스트는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올해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이스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억8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34% 줄었다. 매출은 214억원으로 74.69% 급증했지만 당기순손실이 6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올해는 좋게 보고 있다. 음반산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드라마와 콘텐츠 사업도 더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 매출은 좀더 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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