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600조원에 육박, 금리상승기에 접어든 가계의 이자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한국은행이 앞으로 2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 현재 3% 수준인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3.5%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5일 한은에 따르면 2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조2000억원 증가, 전월(3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조2000억원 증가, 전월(-200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이사철과 신학기를 맞아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크게 늘었고(1조5000억원→1조8000억원), 설날을 전후로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도 상호금융기관의 봄철 농사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1조1000억원 증가, 전월(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한편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가계대출이 1조9000억원, 비수도권이 1조4000억원이 늘었다. 서울, 경기지역이 각각 7000억원씩 늘었고, 부산이 5000억원 늘었다.
또 수도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392조6000억원을 기록, 4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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