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15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이 매출 2조34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이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지난 4분기부터 스마트폰 라인업이 보강되면서 스마트폰 가입자는 3월말 기준 120만명, 11.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12월 도입된 초당과금제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분기와 비슷할 전망이나 마케팅비용 절감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00억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4월에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빅이 출시될 예정이고 갤럭시S2도 경쟁사와 동등한 사양이 동일한 시점에 출시될 것이기 때문에 단말기 열세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요한 네트워크 전략인 ACN(AP Centric Network)에 대한 TV 광고 런칭, 7월 LTE 상용화 등이 예정돼 있어 소비자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함께 스마트폰 보급률도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점유율 수준인 18%에 빠르게 다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올해 들어 최고 경영진의 적극적 해외 기업설명회(IR)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해외 투자자들도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가입자 성장 및 단말 라인업 보강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외국인 한도 소진까지는 충분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에 의한 상승 여력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5월 초에 발표될 통신요금 인하 방안은 넘어야 할 산이다. 이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
는 "비록 통신사가 직접적으로 요금을 인하해야하는 결과가 나온다 해도 지난 3개월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개선될 실적과 기대감이 다가올 리스크를 충분히 극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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