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이틀째 하락(가격상승)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재정적자를 줄이고 세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 210억달러어치 10년만기 국채금리 입찰도 호조를 보였다.
2년물 금리는 3주만에 거의 최저치를 보였다. Federal Reserve business survey에서 2월과 3월 경제회복이 완만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임금상승압력도 약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장초에는 약세출발했다. 3월 소매판매가 9개월만에 최고치로 상승한데다 증시가 장초반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5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4bp 하락한 3.46%를 기록했다. 전일에는 9bp가 하락하기도 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일비 2bp 떨어진 0.73%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25일이후 최저치다.
10년물과 TIPS간 스프레드는 261bp로 좁혀졌다. 전일에는 267bp까지 벌어져 3년만에 최대치를 보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늘려 향후 12년내에 재정적자 4조달러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정적자 수준을 2015년 GDP의 2.5%로 줄여잡았다. 올해 미 재정적자는 GDP의 10.9%가 될 전망이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10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3.494%를 기록했다. bid-to-cover율은 3.13을 기록했다. 직전 입찰에서는 3.32를 보인바 있다. PD들의 입찰률이 51.7%를 기록해 지난해 2월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계중앙은행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42.4%를 보였다. 최근 10번의 입찰평균치는 50.3%였다. 3월에는 53%를 보였고, 지난 2월9일 입찰에서는 71.3%까지 오른바 있다. 직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9%를 보였다. 지난 10번의 입찰평균치는 8.7%였다.
BOA메릴린치지수에 따르면 올해 미 10년물 국채금리 투자손실이 0.6%를 기록중이다. 채권시장 전체적으로는 0.2%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전일 실시한 3년물 320억달러어치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1.28%를 보였다. 이는 블룸버그 예측치 1.293%보다 낮은 것이다. 재무부는 익일 130억달러규모의 30년물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 연준(Fed)이 금일 내놓은 베이지북에서 지난 두달동안 제조업과 고용시장 경기확장이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호조세가 아직까지 평이한 수준이어서 점더 다양한 부문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Fed가 2013년 1월물부터 2013년 6월물까지 50억1000만달러를 매입했다. 이는 딜러 보유물량중 429억달러중 11.7%에 불과한 것이다. 최근 10번의 매입에서 평균치는 25.3%를 보였었다.
미 상무부는 이날 3월 소매판매가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달에는 1.1%가 올랐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예측치는 0.5%였다. 자동차와 가솔린등을 제외한 판매도 0.6%가 올라 예상보다 호전된 결과를 내놨다.
S&P500지수가 0.6%이상 상승후 보합권에 마감했다. 전일에는 1.1%이상 급락하며 지난달 16일이후 최저를 보인바 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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