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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 주주이익 위해 불가피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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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삼부토건이 13일 주주이익의 보호를 위해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13일 삼부토건은 지난 12일 법정관리 신청에 이른 것에 대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과다한 지급보증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로 만기가 도래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변제할 수 없게 됐다"며 "이러한 결정은 부득이한 사정에 따른 것으로 주주의 이익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부토건 관계자는 “자체 보유자금을 동원하여 PF만기를 막는 방안을 모색하였으나 협력사인 동양건설산업의 담보 제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며 "삼부토건이 사업파트너인 동양건설산업이 채무인수 책임을 진 부분까지 담보를 제공하거나 일부상환 등의 책임을 지는 경우 회사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회생절차 개시 신청까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부토건 측은 “르네상스 서울 호텔의 추가 담보 제공을 꺼리는 것이 꼬리 자르기 식으로 르네상스 서울 호텔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항간의 소문은 억측”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는 최근 계열이 분리된 다른 건설사의 경우와는 달리 삼부토건은 르네상스 서울 호텔 주식의 95%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꼬리 자르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측은 "별건(別件)으로 대출받은 다른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대출금 상환요구가 일시에 몰려들 것을 우려하여 법정관리 신청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부토건은 PF 대출 만기 연장을 위한 추가적인 담보 제공 가능성 여부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담보 제공 여부를 놓고 채권단과의 협상이 순조롭지 않게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법원이 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판정하는 동안 걸리는 10~15일 사이에 대주단과 협의를 해나갈 수 있다“며 "법정관리 신청 철회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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