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온라인세상] "넌 애플빠니, 삼빠니?"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온라인세상] "넌 애플빠니, 삼빠니?"
AD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온라인세상에서 '애플빠'와 '삼빠'의 싸움이 한창이다. 애플빠는 '아이팟'부터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애플이 만드는 모든 제품에 열광하는 '애플 마니아'를 가리키는 말들이다. 삼빠는 '갤럭시S' 같은 삼성 제품을 옹호하는 집단을 말하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애플빠와 대립각을 세우기 일쑤다.

서로 다른 두 마니아층은 마치 애플과 삼성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상대방이 옹호하는 회사를 비방한다. 애플의 팬을 비하하는 말인 '앱등이'나 삼성 또는 삼성 제품을 조롱하는 사람을 뜻하는 '삼엽충', '갤레기' 등도 이런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팽팽한 싸움에도 우열은 있다. 애플 지지층은 애플 제품이 훨씬 더 좋다거나 삼성 제품이 부족하다고 공세를 취하는 반면 삼성 옹호층은 이를 방어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는 애플 마니아들의 애플 사랑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열광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달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패드2' 판매에 들어가자 수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한시라도 빨리 구입하기 위해 뉴욕 5번가에 있는 애플스토어 앞에서 하루 전부터 기다리며 장사진을 이루고 있을 정도였다. 아이패드2를 처음 구매할 수 있는 맨 앞 자리가 9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인터넷 상에서도 애플 제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교환하고 있다. 유명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 '루리웹'에는 아이폰에 관련된 이야기만 나누는 '아이폰' 카테고리가 따로 있을 정도다.


이는 하드웨어로 승부했던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이 앱스토어라는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아이폰을 내놓으며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앱은 현재 35만개로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20만개의 1.5배다. 삼성 '갤럭시S'는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삼성의 자체 운영체제(OS)인 '바다'는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선택시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앱에서 애플은 이미 멀찌감치 앞장서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하드웨어가 뒤지는 것도 아니다. 애플은 지난 달 당시까지 나온 태블릿PC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2'를 선보이며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경쟁력도 입증한 바 있다.


애플 마니아들은 "애플 제품을 써보면 애플빠가 되지 않을 수 없다"며 애플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애플빠, 앱빠, 앱등이 같은 단어 외에도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를 신봉하는 의미에서 '잡스신(神)'이라는 말도 자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삼빠는 존재감이 없어지는 일이 부지기수다. 삼성 제품이 하드웨어 경쟁력에서는 애플에 밀리지 않지만 소프트웨어에서 고전하면서 애플빠에게 기를 못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삼빠임을 내세운 '썽이'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은 "자기가 쓰는 제품이 좋을 순 있겠지만 타제품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방은 듣기 거북하다"고 말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애플빠와 삼빠의 싸움에 대해 "애플 제품을 쓰는 사람은 단순히 제품을 사용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과 정체성을 찾는다"면서 "제품과 자신의 정체성을 동일시하다 보니 경쟁사에 대한 반감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갤럭시S 등 삼성 제품이 애플 제품을 모방했다거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이 약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이런 상황도 애플 마니아들의 반감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