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제일모직(대표 황백)은 13일 자회사 에이스디지텍 합병을 임시이사회 결의로 결정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에이스디지텍은 LCD 기판유리 제조에 사용되는 편광필름을 제조하는 회사다.
제일모직은 지난 2007년 3월, 기존 오성LST가 소유하고 있던 에이스디지텍 지분 25%를 인수했으며 이후 에이스디지텍은 생산을, 제일모직은 개발과 영업을 담당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수율과 생산성 등 제조경쟁력과 제반 운영효율의 제고가 중요한 IT소재 시장 성격상, 이원화된 사업구조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며 "세트 메이커와 연계한 수율 향상과 우수 인력 확보 , 미래 사업확장을 위한 용이한 자금 확보를 위해서라도 사업 운영 주체의 재편 검토가 필요해 이번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제일모직 전자재료부문 전체 매출의 44%에 달하는 편광필름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부터 영업까지의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안정적이고도 효율적인 재구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그는 강조했다.
제일모직은 향후에도 LCD 핵심 원료의 국산화 및 내재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수익 극대화와 사업구조를 강화하고 시장 중심형 주력제품을 집중 육성해 미래사업을 현실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