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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글로벌호크' 대당가격 상승.. 한국 도입 영향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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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글로벌호크' 대당가격 상승.. 한국 도입 영향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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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미국 국방예산 감축에 따른 생산 축소로 우리 군이 도입을 추진중인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의 대당 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마이클 돈리 미 공군참모총장이 6일자로 의회에 제출한 서한에서 2012회계연도 국방예산 감축으로 공군이 글로벌 호크의 발주량을 14% 감축함에 따라 대당 가격이 25% 이상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2012년 예산 삭감으로 글로벌 호크의 총 조달 대수가 77대에서 66대로 줄어든 것이 대당 가격 상승의 주원인”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호크의 제조사인 노스롭 그루먼의 랜디 벨롯 대변인은 “공군 당국이 2015년까지 생산할 예정인 최신 개량형 블록40 모델의 조달 대수를 22대에서 11대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돈리 공군참모총장은 인상될 경우 글로벌 호크의 대당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 미 공군은 111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호크 조달계획을 재검토한 결과 개발비용을 포함한 대당 가격이 1억80만 달러로 2000년 개발이 시작된 이래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RQ-4 글로벌 호크는 노스롭 그루먼 사가 제작하는 무인항공기(UAV)로 지상으로부터 20km 상공을 비행하면서 고해상도의 합성개구레이더(SAR)와 적외선탐지장비를 이용해 0.3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전략정찰장비다. 최신 생산모델인 블록40에는 더욱 성능이 향상된 다중플랫폼레이더체계(MP-RTIP)가 탑재된다.



미국은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에서 글로벌 호크를 현장 상공에 띄워 일본 정부의 피해상황 파악을 지원했다.


한국군도 전시작전권 환수와 대북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호크의 조기 전력화를 결정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미국에 글로벌 호크의 LOA(판매의향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6월에 미국측의 답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미국측이 긍정적 입장을 보일 경우 도입을 2015년 이전으로 앞당겨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언론들은 한국군이 도입하는 글로벌 호크는 현재 미군이 생산·배치 중인 블록30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호크 도입을 위해 올해 편성된 중도금 명목의 국방예산은 452억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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