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의 재정수지 적자폭이 확대됐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3월 연방재정수지가 188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 규모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890억달러 보다 소폭 적게 나왔지만 지난해 3월 654억달러 보다는 대폭 확대됐다.
정부의 재정 지출은 55% 증가한 3390억달러, 수입은 1.5% 줄어든 1509억달러로 집계됐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1조50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적자 감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해왔다. 미국의 재정 적자율이 10.8% 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0~2013년 기간에 적자를 줄이자는 주요 20개국(G20) 합의의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재정적자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속에 미국 백악관과 의회는 지난주 막대한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2011회계연도(2010년10월~2011년9월) 예산안 협상안을 극적으로 합의하는데 성공했다. 예산 삭감안 규모는 380억달러이며 삭감 대상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고속철도 사업, 농업, 법 집행 당국 등의 부문들이 포함됐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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