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 기준 등락을 반복하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전날 급등에 대한 반작용으로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13일 서울 환시에서 전날보다 1.1원 오른 1092.5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9시16분 현재 0.6원 하락한 109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 10원 가까이 급등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지난밤 일본 원전 사태 악화, 유럽 재정악화 위기 등 악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이 조정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을 이어가면서 이날 환율도 지속적인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전날 급등에 대한 반작용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단기 급락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당국의 개입 경계가 높아지고 있던 가운데 상승재료가 출현함에 따라 전날 환율이 빠르게 상승했지만 이는 숏포지션 청산 과정에서 다소 과도한 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레벨에 대한 부담과 당국의 개입 경계가 여전한 상황에서 환율이 하락세를 빠르게 재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속돼온 글로벌 금융시장 랠리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이 추가 포지션을 설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한 1090원대 초반에는 대기 매물이 포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환시는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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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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