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투데이 HOT5|이승엽·김태균, 한결 나아진 개막전

시계아이콘02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투데이 HOT5|이승엽·김태균, 한결 나아진 개막전
AD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긴 기다림 끝에 맞은 개막전. 결과는 참담했다. 이승엽(오릭스)과 김태균(지바 롯데) 모두 상대 에이스 공략에 실패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이승엽은 1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17승으로 리그 공동 다승왕에 오른 왼손 와다 쓰요시의 호투에 매 타석 고전했다. 타격은 소극적이기까지 했다. 5회부터 10회까지 나선 세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했다. 3타석 연속 삼진은 지난해 5월 30일 세이부전 뒤로 약 11개월 만이다. 먹구름이 내린 건 김태균도 마찬가지.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체면을 구겼다. 상대 선발 이와쿠마 히사시의 벽을 넘지 못하며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바롯데는 4-6으로 졌다. 오릭스는 연장 혈투 끝에 2-2로 비겼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승엽은 2008년과 2009년 개막전에서 모두 무안타였다. 지난해는 벤치 신세까지 졌다. 김태균도 지난해 4타석 연속 삼진보다 향상된(?) 기량을 보였다.


박지성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13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3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박지성은 긱스의 침투패스를 받아 가슴 트래핑한 뒤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4호 골. 네 골 모두 토너먼트에서 나왔다는 사실도 놀랍다. 4강전 2골(AC밀란, 아스날), 8강전 1골(첼시), 16강전 1골(AC밀란)로 순도가 높았다. 유독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재확인한 셈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지성에 대해 "역시 빅매치 골잡이임을 스스로 재입증했다. 환상적인 결정력"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새벽을 깨우는 '캡틴 박'의 활약. 축구팬의 불면의 밤은 계속된다.


추신수(클리블랜드)가 최현(LA 에인절스) 앞에서 체면을 구겼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속 안타 행진을 3경기로 마감하며 분루를 삼켰다. 타율은 1할8푼4리. 상대 포수로 출전한 최현은 5회 내야안타를 때리며 타율 2할5푼을 기록했다. 그는 3회 수비서 도루 저지로 추신수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정확하지 못한 송구를 보였지만, 유격수 메이서 이스투리스의 재치 넘치는 태그로 가속도를 이기지 못한 주자를 아웃시켰다. 추신수의 시즌 첫 도루 실패. 한편 클리블랜드는 선발 미치 탈봇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 8연승을 내달렸다.


참 신기한 팀이다. 중심타자가 부진하니, 활기가 돈다.


투데이 HOT5|이승엽·김태균, 한결 나아진 개막전 안지만(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안지만(삼성)의 변신은 화려했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로 출격한 그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 5개는 덤. 선발로 승리를 챙긴 건 2009년 5월 7일 대전 한화전 뒤로 706일 만이다. 상승세의 LG를 잡아 기쁨은 두 배였다. 경기 뒤 안지만은 “얼마만의 선발승인지 모르겠다”면서도 “장원삼이 복귀하면 불펜으로 복귀할 수 있다. 그 때까진 선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아킬리노 로페즈의 8이닝 5피안타 2실점 선전에 힘입어 넥센을 7-3으로 꺾었다. SK는 정근우의 솔로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 맹활약과 짐 매그레인의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한화를 6-1로 눌렀다. 이날 LG의 패배로 SK는 단독선두를 달렸다. 두산과 롯데는 연장 혈투 속에 4-4,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예견된 변신이다. 지난해 92이닝을 던졌다. 정우람(102이닝, SK)에 이어 구원투수 최다 소화를 뽐냈다. 그나저나 5,016일 만에 맛본 LG의 1위는 삼일천하로 끝나고 말았다.


강원FC 김상호 신임 감독이 최순호 전 감독의 '이상 축구'를 큰 틀에서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최 전 감독은 승부보다 '재미있는 축구'를 추구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창단 첫해인 2009년과 지난해 각각 13위와 12위에 그쳤다. 올 시즌도 개막 뒤 4전 전패 무득점이라는 부진에 빠졌다. 결국 그는 스스로 '시즌 초 자진사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그 배경에는 수비를 중시하는 올해 '실리축구'의 득세가 깔려있었다.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난 주말 울산현대에 0-1로 패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타협은 없다"고 외쳤다. 그는 12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상 축구가 K리그에 맞지 않는다지만 선진 축구에선 이를 현실화해내고 있다. K리그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강원팬들은 지더라도 화끈하게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최순호 축구의 계승자라고 정의내렸다.


이상과 현실은 옳고 그름의 관계가 아니다. 최순호 전 감독의, 그에 대한 강원팬들의 믿음이 잘못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주길.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