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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15]막 오른 재보선 레이스..與野, 4대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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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4.27 재보궐선거전이 12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면서 여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재보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상징성이 크다. 차기주자들의 대선 전초전 성격은 물론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민심도 점쳐볼 수 있다. 또한 야권 단일후보의 파괴력 등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적지 않다.


◆박근혜-손학규-유시민, 차기 대권 전초전
이번 재보선은 여야 차기 주자들의 정치적 운명과도 직결된다. 차기 구도에서 독주하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재보선 불패신화를 기록한 자타가 공인하는 선거의 여왕이다.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명분으로 강원지사 선거전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 만약 여권이 강원지사를 포함해 경기 성남 분당을과 경남 김해을에서 전패할 경우 유력 차기주자로서 선거패배를 방관했다는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반면 강원지사 한 곳만 건질 경우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등 야권 차기주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분당을 선거에 직접 출마한 손 대표는 적지에서 승리를 이끌어낼 경우 지지율 정체현상을 타개하고 박근혜 대항마로 우뚝 설 수 있다. 유 대표는 김해을 선거를 승리로 이끌 경우 국민참여당의 원내 진입으로 정치적 보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손 대표나 유 대표가 패배할 경우 정치적 치명상을 불가피하다.

◆'빅매치' 분당을, 결국 투표율이 변수
'강재섭 vs 손학규' 여야의 전현직 대표가 맞붙는 분당을은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다. 여야 모두 대선처럼 판이 커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나라당은 '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정치적 텃밭이고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가 직접 출마했다는 점에서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다. 초반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강재섭, 손학규 두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오차범위 안팎의 팽팽한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분당을 선거 결과는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을 미리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핵심 변수는 투표율이 될 전망이다. 강 후보는 50대와 60대 등 장년층에서, 손 후보가 20대와 30대 등 젊은층에서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40대 표심의 향방과 투표율이 관건이다. 선거 당일 투표율이 낮을 경우 조직력에서 앞선 강 후보의 우세가, 젊은층의 투표참여가 이어질 경우 손 후보의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여야 지도부의 운명, 누가 울고 누가 웃나?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운명도 엇갈린다. 선거 패배는 여야 모두 지도부 책임론으로 불거질 수 있다. 한나라당의 상황은 자못 심각하다. 물가급등과 전세대란 등의 여파로 여권에 돌아선 민심이 이번 재보선에서 확인될 경우 지도부 교체와 조기 전당대회는 예정된 수순이다. 특히 안상수 대표 등 현 지도부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 당 안팎에서 엄청난 후푹풍이 예상된다. 민주당의 경우 손학규 대표가 패배하더라도 선전한다면 상대적으로 책임론에서는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야권 단일후보의 파괴력, '어게인 6.2지방선거'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4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내세웠다. 강원지사와 분당을에는 민주당, 김해을에는 국민참여당, 전남 순천에는 민주노동당 후보가 각각 야4당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한 반(反)한나라당 연대전선이 이번에도 효과를 볼 지 관심사다. 특히 단일후보를 내세워 전남 순천을 제외하고 한나라당이 백중우세를 보이는 지역에서마저 승리할 경우 내년 총선을 둘러싼 야권의 연대논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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