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IBK투자증권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11% 상향조정했다. 연간실적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고태봉 애널리스트는 "1분기 판매량과 이익수준으로 판단컨데 추정치를 상회하는 연간실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가정을 유지한 보수적 추정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기존 K-GAAP과 다른 IFRS 연결재무제표의 세부항목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고, 또 추가생산여력과 계절성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IBK증권은 지난 2008년 11월 5700원까지 추락했던 주가는 현재 목표주가인 7만2000원을 상향 돌파했다며 처음 분석을 시작한 이후 2년 5개월간 1260%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기업에게 닥친 위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와 노력, 달라진 기업에 대한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태도변화가 한데 어우러져 이런 놀라운 수익률로 표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어떤 헐리우드 영화보다도 더 감동적이고 역동적"이라며 "더 놀라운 것은 아직도 강한 변화는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월등히 뛰어넘는 수준으로 매출액(K-GAAP)은 6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5086억원, 당기순이익은 77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예상보다 월등히 많은 글로벌 61만9000대(전년동기비 30.5%증가)의 판매량, K5를 비롯 주력모델의 국내외 ASP 증가, 재고소진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전년도 대비 큰 Baseeffect 기대, 해외판매법인 회복에 따른 제한적 비용지출,현대 위아의 매각차익이 1000억원 이상 유입됨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실적을 통해 체질개선에 따른 성장뿐 아니라 IFRS 연결손익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은 이러한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벤트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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